3월 20일 제381회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A 씨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다. ‘수십억 원의 상금으로 무엇을 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며칠 뒤 1등 당첨금 액수를 확인하고는 적지 않게 실망했다. 1등이 19명이나 나오는 바람에 당첨금이 5억6573만 원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반면에 11월 6일 제414회 로또 1등에 당첨된 B 씨는 381회 당첨금의 20배인 117억383만 원을 횡재했다. 당첨자는 B 씨 한 명뿐이었다. 로또라도 다 같은 로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2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총 51회의 로또 추첨 중 1등 당첨금이 100억 원을 넘은 것은 4차례였다. 이때는 모두 1등이 1명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1등이 1명이면 당첨금이 평균 100억 원대, 2명이면 50억 원대, 3명이면 35억 원대, 4명이면 25억 원대, 5명이면 20억 원대, 10명이면 10억 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10명을 초과하면 10억 원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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