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고려대 총장에 김병철 교무부총장(61·식품공학부 교수·사진)이 선임됐다. 자연계 출신 교수가 고려대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포함해 105년 만에 처음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정배)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 교수와 염재호 교수(55·행정학과) 등 2명을 차례로 면접한 후 만장일치로 김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간이다.
앞서 총장추천위원회는 전체 교수 예비심사투표를 통과한 총 9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 교수와 염 교수, 장하성 교수(경영대) 등 평가점수 상위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해 21일 법인에 추천했다. 하지만 장 교수는 총장 선임 과정에 불만을 내비치며 23일 법인 사무국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 차기 총장은 고려대 대학원 축산가공학에서 석사학위, 독일 괴팅겐대에서 축산가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고려대 교수로 출발해 관리처장, 생명과학대학장, 교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 선임 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총장 취임 이후 구성원들의 화합을 통해 고려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화합형 총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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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0 06:36:55
사나운 개 코등 아물날이 없다고 했었지...장하성교수를 두고 한 말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