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종합금융그룹사인 ㈜DGB금융지주(가칭) 설립과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집행위원회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직 개편은 지주사 설립 성공과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특히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그룹장 제도’가 눈에 띈다. 마케팅, 경영, 지원 등 3개 그룹이 신설된다. 마케팅그룹엔 마케팅기획본부와 개인금융본부, 공공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경북1·2본부, 동남본부, 서울본부 등이 포함된다. 경영그룹엔 경영기획본부, 자금시장본부가, 지원그룹엔 영업지원본부, 정보기술(IT)본부, 여신지원본부 등이 포진했다. 3명의 부행장이 맡는 그룹장은 각 본부 업무총괄 및 본부 간 조정 기능을 맡는다.
심사업무의 선진화와 심사역량 강화를 위해 여신지원본부도 신설된다. 채널혁신팀도 꾸려 온라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한다. 또 영업점에는 예비지점장을 사전 양성하는 차원에서 ‘수석 부지점장 제도’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주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경영기획본부 내 ‘금융지주사 설립 사무국’을 따로 둬 지주사 전략 수립과 설립사무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지역민의 금융편의 제고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화된 조직 설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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