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광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7년간 3조원 투입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 설치사업
市, 서울대 김진의 교수 위원장 선정깵 유치경쟁 본격 나서


광주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위원회를 열고 서울대 김진의 교수(사진)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전남 구례 출신인 김 교수는 국내 물리학계의 석학. 지역 국회의원과 학계 과학기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유치위는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광주 유치 당위성을 밝히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유치위는 이 건의문을 통해 “광주권은 과학기술 연구와 교육 인프라를 갖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과학 비즈니스화(Science to Business)’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광주 연구개발(R&D) 특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 △우수 과학기술인력 확보 용이 △국내 교통 및 주요 교류대상인 아시아권 국가 간의 접근 용이성 등을 ‘광주권 유치’의 근거로 제시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첨단 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국책사업이 영남 및 충청권에 집중됐다”며 “이는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 것은 물론 이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유치활동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7년간 3조5487억 원의 국비를 들여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내용. 대전권과 경북 포항, 경기 과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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