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군목(郡木)인 느티나무(사진)를 특별 관리하기 위해 나섰다. 곡성군은 30일 삼기면 원등리 삼기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느티나무를 아름다운 군목 1호로 지정했다. 이 느티나무는 높이 21m, 직경 4m로 수령 300년이 된 보호수다.
곡성군은 첫 번째 아름다운 군목으로 선정한 이 느티나무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22일부터 1주일 동안 느티나무 주변에 석축을 쌓았다. 또 황금측백나무로 울타리도 만들었다. 관련 예산이 700만 원이나 들어갔다. 앞으로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쉼터로 조성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앞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한 느티나무들을 아름다운 군목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곡성군은 아름다운 군목으로 지정한 느티나무 주변에 광장 등을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아름다운 군목이 된 느티나무는 병충해 방제 등에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아름다운 군목으로 선발된 느티나무는 주민들의 건강, 지조, 다재다능을 상징하고 곡성이 장수고장이라는 것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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