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세 곡성 느티나무 ‘군목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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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사진 제공 곡성군
사진 제공 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군목(郡木)인 느티나무(사진)를 특별 관리하기 위해 나섰다. 곡성군은 30일 삼기면 원등리 삼기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느티나무를 아름다운 군목 1호로 지정했다. 이 느티나무는 높이 21m, 직경 4m로 수령 300년이 된 보호수다.

곡성군은 첫 번째 아름다운 군목으로 선정한 이 느티나무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22일부터 1주일 동안 느티나무 주변에 석축을 쌓았다. 또 황금측백나무로 울타리도 만들었다. 관련 예산이 700만 원이나 들어갔다. 앞으로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쉼터로 조성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앞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한 느티나무들을 아름다운 군목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곡성군은 아름다운 군목으로 지정한 느티나무 주변에 광장 등을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아름다운 군목이 된 느티나무는 병충해 방제 등에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아름다운 군목으로 선발된 느티나무는 주민들의 건강, 지조, 다재다능을 상징하고 곡성이 장수고장이라는 것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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