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사진)은 3일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가 비상(飛上)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올해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인권’ ‘문화예술’ ‘첨단산업’ 등 삼각 축을 떠받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57.5% 달성 △창조적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 촉진 △미래성장동력 기반 구축 △소통과 인권 신장 등 4대 과제 실천에 나선다.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해 온 ‘광주 연구개발(R&D)특구’는 이르면 이달 안에 지정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광주R&D특구를 연구와 생산이 어우러지는 ‘개방형 연구 산업화 국제협력단지’로 육성해 광주만의 차별성을 키워나갈 전략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광주특구는 첨단과학산단 및 진곡산단, 신룡지구, 전남 장성군 남면 진원면 일대 18.73km²에 지정된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비 4400억 원, 시비 150억 원, 민자 275억 원 등 모두 4835억 원을 투자해 지원본부 설립과 연구개발과제 선정, 한중일 교류사업을 추진한다.
‘도심재생’ 프로젝트도 가시화된다. 구도심 지역에서는 올해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어번 폴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당초 세계적 건축가들에게 직접 설계를 맡겨 13곳에 세우기로 한 이 프로젝트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관련사업의 하나로 편입해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을 도심 재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사업도 첫 삽을 뜬다. 낡은 화정주공 염주주공 아파트단지를 선수촌과 지원시설로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주민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시공사 선정과 재건축사업 시행인가, 이주 및 건물 철거에 들어간다.
―올해도 ‘시민과의 대화’는 계속되는가.
“약속대로 계속된다. 그동안 26차례에 413명을 만났다. ‘민관 정책워크숍’ ‘광주공동체 원탁회의’ 등도 모두 소통과 참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 행보로 공직사회 분위기 변화가 느껴지는가.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고, 모든 시정의 가치판단 기준이 시민 행복에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원리를 실천해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확신한다.”
―시정 구호로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를 내걸었는데….
“지속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다. 첨단 제조업과 문화산업, 지식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광주공동체를 위한 핵심 과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최대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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