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대중교통에 초점을 맞춘 교통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최첨단 기능형 교통시스템 도입과 버스 노선 확대, 광역·도시철도 확충을 통해 교통수단 분담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인천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92만4000대로 10년 전인 2000년 64만8000대보다 27만6000대(42.6%)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같은 기간 44만 대에서 69만9000대로 26만 대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서구 청라지구, 소래 및 논현지구 등 신시가지와 서울, 경기 지역을 잇는 광역버스 7개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청라지구에는 서울역, 양재역, 잠실, 일산, 광명역, 고양을 연결하는 6개 노선 신설이 추진된다.
노선별 운행 코스는 청라∼경인고속도∼신촌∼서울역(운행간격 20분), 청라∼경인고속도∼올림픽대로∼강남역∼양재역(〃 20분), 청라∼경인고속도∼올림픽대로∼잠실(〃 30분), 청라∼계양지구∼동양지구∼일산(〃 20분), 청라∼경인고속도∼부평∼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광명역(〃 20분), 청라∼검단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고양(〃 20분)이다. 소래 및 논현지구에는 미추홀외고, 제3경인고속도로, 양재역, 강남역을 잇는 노선이 국토해양부의 ‘M-Bus’ 노선에 반영돼 이달 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15대의 버스가 50분마다 운행한다. 현재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는 총 22개 노선에 300대가 운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버스 이용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버스도착 예정시간 등 운행정보 제공시스템 설치 지역을 추가로 313곳 확대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안내기도 365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 현행 4개 노선, 36대가 운행 중인 신도시 지역 광역버스 노선을 연내 11개 노선, 118대로 7개 노선, 82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