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올림픽 강원 평창 유치를 위한 10만 명의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강원 강릉지역 시민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사)강원도민대합창은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2개월가량 앞둔 올해 5월 전국 곳곳에서 총 10만 명이 대합창을 펼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합창 장소는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광장,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등이다.
이에 앞서 다음 달 18일에는 강릉빙상경기장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실사단을 대상으로 합창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날 공연에는 도내에서 활동 중인 시립합창단과 학교 합창단, 종교단체 성가대 등이 참여한다. 규모는 3000∼4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민대합창 공연은 지난해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박칼린 호원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지휘하게 된다. 박 교수는 대합창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곡목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2일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관계자 워크숍에서 “겨울올림픽 유치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합창을 통해 IOC 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강원도민대합창은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가서 합창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인석 강원도민대합창 사무차장은 “각 공연마다 세부 내용들이 어느 정도 짜여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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