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서서 변방의 시대를 끝내고 역사의 중심으로 나가는 문을 힘껏 열겠습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사진)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강원도의 운명을 가르는 중차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올해 최대 과제로 꼽은 것은 7월 6일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8 겨울올림픽의 평창 유치다. 이 지사는 “겨울올림픽을 유치해내고 말겠다”며 “그 뒤 올림픽 특구 지정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아 포스코의 종합소재 산업과 일본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럴 경우 강원도는 극동 시대를 열고 대륙국가로 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여주∼원주∼강릉 철도와 춘천∼속초 철도의 조속한 건설,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학교 급식 및 초등학교 방과후 외국어학습을 추진하고 경로당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중원축록(中原逐鹿)’이라는 4자성어를 ‘천하로 나와 경쟁한다’는 뜻이라고 소개하며 도민들이 많은 힘과 지혜를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바이오-솔라밸리 본격 추진하겠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올해를 ‘생명(바이오)과 태양(솔라)의 땅 충북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 100년 번영을 향한 미래 성장동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사진)는 지난 한 해를 “충북 성장동력의 밑그림을 그린 기간이었다”고 평가한 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올해부터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대표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활주로 연장, 항공기 정비(MRO)단지 조성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보은·옥천·영동군 등 남부 3군과 괴산·증평·단양을 신발전 지역 등으로 지정받아 정부예산이 많이 투자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도정운영 방향을 △찾아가는 평생복지 △살맛나는 서민경제 △농촌도시 균형발전 △창의적인 문화예술과 관광 △참여하는 열린도정 등으로 정한 이 지사는 신년 휘호를 오송(바이오밸리)의 정기와 기운이 하늘을 찌른다는 조어(造語)인 ‘오송탱천’(五松H天)으로 삼았다. 그는 “충북이 국토의 중심에서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더 많은 기업 유치 경제 체질 바꿀 것” 염홍철 대전시장
“사실상 민선 5기 원년인 올해에는 세종시 건설, 지방행정체제 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각종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사진)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 화두를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써 노력하기를 쉬지 않는다)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한 해는 세종시 특별법이 원안으로 확정되고 웅진 한화 신세계 등 19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해 ‘대한민국 신중심도시 대전’의 기본틀을 마련한 뜻 깊은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올해에는 대덕특구의 역량과 연계해 녹색기술산업 클러스터,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물산업 및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고 허약한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드림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대기업슈퍼미켓(SSM) 관리 강화와 사회적 기업 발굴 및 육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R&D) 역량과 원천기술이 활용된 HD드라마타운을 조성해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선도해 나가고 대전만의 특화된 축제인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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