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DMZ 트레킹 숲길 총 600km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5일 03시 00분


올해부터 191억 투입

강원도 내 비무장지대(DMZ)에 트레킹 숲길(트레일)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DMZ 트레일 기본노선 구상안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나선다.

191억 원을 들여 만들어지는 DMZ 트레일은 철원군 동송읍에서 화천, 양구, 인제를 거쳐 고성군 현내면까지 주 노선 460km, 보조 노선 140km 등 총 600km다. 12개 거점마을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이용객과 트레킹 마니아, 단체 체험단의 안내를 도와주는 방문자 안내센터도 설치된다.

이 지역은 수도권에서 2, 3시간이면 올 수 있다. 트레일 주변에 안보관광지 등 명소가 즐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원에는 북한 노동당사와 학저수지, 화천 평화의 댐, 비수구미 계곡, 양구 제4땅굴, 을지전망대, 인제 대암산 용늪, 평화생명동산, 고성 통일전망대, 화진포 등의 관광지가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 군작전지역 내 노선은 국방부와 사전 협의절차를 거치고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트레킹 수요가 늘어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마을 체류로 농산물 판매 등 농가 수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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