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극단 ‘인큐베이터’ 오늘 첫무대 연출가 이윤택 예술감독 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5일 03시 00분


지난해 창단한 극단 ‘인큐베이터’가 창단 기념공연을 5∼16일 무대에 올린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치과신용협동조합 건물 지하 1층 가마골소극장에서 여는 첫 공연은 ‘아트(Art)’. 인큐베이터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이윤택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이순신’ ‘태양의 제국’ 공연에 참여한 영산대 연기뮤지컬학과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힘을 모아 창단했다.

‘아트’는 프랑스 연극계를 대표하는 야스미나 레자 씨가 1994년 발표한 작품으로 여성의 시선을 통해 ‘남자들의 우정’ 또는 ‘여자들의 우정’이란 관계가 지닌 복잡성을 풀어나가는 명품 코미디극. 청담동 피부과 의사 수현이 하얀색 바탕에 하얀 줄이 그어져 있는 앙트로와의 그림을 2억8000만 원이나 되는 큰돈을 주고 구입한다. 수현의 그림을 보기 위해 지방대 공대 교수이자 가장 친한 친구 규태가 수현의 집을 방문한다. 규태는 그 그림을 비웃고, 수현은 규태의 태도에 불쾌해한다. 관객들은 이들의 대화에서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우정이란 최소한 사랑만큼 강력하고도 어려운 관계예요. 그걸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죠. 하긴, 그런 게 인생이고요.” 공연시간은 화∼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 반, 일요일은 오후 4시. 입장료는 일반인 2만 원, 대학생 1만5000원, 중고교생 1만2000원. 이벤트에 따라 4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1588-9155, 051-868-5955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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