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시 반까지 10여 시간에 걸쳐 진행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9억 원 수수 의혹 3차 공판에서 검찰과 한 전 총리 측은 난타전을 벌였다. 검찰 측은 한 전 총리 측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변호인 측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검찰 진술의 모순점을 파고들었다.
○ 검찰 “자금 흐름 수상”
검찰은 그동안 한 전 총리의 계좌에서 드나든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를 내놓고 한 전 총리 측의 소명을 요구했다. 검찰이 제기한 의문점은 2009년 2월을 전후해 한 전 총리의 여동생의 계좌에서 발행된 수표 3장(8500만 원)에 관한 것이었다. 한 전 총리의 여동생은 1년 10개월 전인 2007년 4월 초 한 씨가 한 전 총리 측에 건넨 3억여 원 가운데 1억 원짜리 수표 1장을 아파트 전세금으로 썼다. 그런데 당시 여동생의 계좌에는 1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어서 굳이 이 수표를 빌려 쓸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여동생의 계좌에서 발행된 수표들은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은행에 지급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 검찰은 여동생을 통해 1억 원짜리 수표를 다른 돈으로 바꾸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5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의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9년 6월에 발행한 100만 원권 수표 10장이 한 전 총리에게 전달됐다는 것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3장은 한 전 총리의 남동생에게 전해졌고, 1장은 한 전 총리와 가까운 야당 중진 정치인 A 씨의 계좌로 입금됐다. 이 수표 1장은 한 전 총리와 여동생 부부의 계좌에서 발행된 100만 원권 수표 4장과 함께 2009년 9월 A 씨에게 건네졌다. ‘5만 달러 수수 의혹’이 1심에서 무죄가 났지만, 곽 전 사장에게 또 다른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검찰이 가족의 계좌까지 뒤진 것은 흠집내기식 수사이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것을 법정에서 공개까지 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 변호인 “한 씨 검찰 진술 모순”
한 전 총리 변호인 측은 한 씨의 검찰 진술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했다. 한 씨가 법정에서 진술을 뒤집긴 했지만, “검찰에서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기 때문에 검찰 진술은 여전히 증거능력을 갖기 때문. 변호인 측은 한 씨가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진술한 데 대해 “2007년 3월에는 ‘민주당’이라는 당이 아예 없었으며 당시 한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하기도 전”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씨가 ‘한 전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를 2007년 3월에 알고 통화를 한 뒤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지만 한 전 총리의 전화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한 날짜는 2007년 8월 21일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 씨가 돈을 전달하기 전에 한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은 다 거짓이라는 것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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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04:42:24
이 인간은 성경책을 방패로 끌고 다니는 뇬인데 뭘? 교도소 가서도 데모하고 투쟁 할긴대 그 냥 기소유예 해라 어느 놈도 길 막히고 자살하니 슬그머 풀어 줬잔니 야도 죽으면 건국골로 훈장 주고 국민장 감인데 멀 ㅎㅎㅎㅎ
2011-01-06 04:48:25
정황상 처먹은것은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도 처먹었다고 대답이 나오겟다 무조건 사형에 처하라 법을 우습게알고 유대인놈들 소설책이 무신 방패드냐 무조건 사형 시켜버려 공직자들의 경종을 울려 주는데 ........
이 기사를 읽고 藏頭露尾가 맞네- 한명숙이가 대가리는 숨겼는데 꼬랑지가 걸렸구만 . 한명숙과 그의 변호인- 한마디로 窮餘之策이요 語不成說 이다. 수사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고, 열당이 통합잡당되고 또 민주당 된 것이고 3월에 전화 했는데 8월로 찍힌 것은 한만호 기억에 의한 진술을 받아 적은 것 아닌가? 만약 이래도 무죄가 나온다면 큰 문제다.
한명숙 전총리 사건을 쭉 보아왔지만,, 뇌물받은 건 진짜 같아요, 자신의 정치생명과 연결된 문제라 계속 거짓진술하는것 같은데 우선 한명숙이 인간 양심회복부터 해야해요,뇌물제공자를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법정에서 번복했는지는 모르나 일개 총리까지 한사람을 죽이려고 뇌물제공했다고 거짓말 하기란 도저이 이해가 안가기때문이고 여러 정황이나 증거들이 분명한데도 자신의 죄를 계속 부인하니 참 안쓰러워 보이네요, 한명숙씨는 우선 인간으로서 양심불량 같아요, 더두고 보겠네요,
2011-01-06 04: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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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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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04:42:24
이 인간은 성경책을 방패로 끌고 다니는 뇬인데 뭘? 교도소 가서도 데모하고 투쟁 할긴대 그 냥 기소유예 해라 어느 놈도 길 막히고 자살하니 슬그머 풀어 줬잔니 야도 죽으면 건국골로 훈장 주고 국민장 감인데 멀 ㅎㅎㅎㅎ
2011-01-06 04:48:25
정황상 처먹은것은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도 처먹었다고 대답이 나오겟다 무조건 사형에 처하라 법을 우습게알고 유대인놈들 소설책이 무신 방패드냐 무조건 사형 시켜버려 공직자들의 경종을 울려 주는데 ........
2011-01-06 09:24:24
거짓말의달인 깜직하게도 괴변의 달인들을 변호인으로 챙겼구나.그러나 어찌 하랴 하나하나 들어나는 진실 , 임박한 법정구속을 어이 피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