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서울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 등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지난해였다. 법적인 절차는 이미 지난해 가을에 마무리됐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5일 상도동 자택에서 YS를 만나 재산 환원 여부를 묻자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얘기한 것이다.
YS 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지난해 생가 주변에선 거가대교 건설을 위한 측량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이참에 다 정리하고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YS의 재산은 △거제 생가와 주변 땅, 임야 △상도동 사저 등이다. 교회와 마을 주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땅은 기부를 했다. 생가와 대통령 기록관 주변 땅은 거제시청에 넘겼다. 또 상도동 사저와 임야 등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에 헌납했다. 상도동 사저도 김영삼민주센터에 소유권을 넘기되 YS와 부인 손명순 여사가 살아있는 동안엔 계속 머물기로 했다.
YS의 결정에 대해 손 여사와 자녀들은 “‘재임 시절 금융실명제, 공직자재산등록을 실시하면서 재산의 투명한 공개를 강조해 온 정신을 살리자”면서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YS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아버지가 어제오늘 생각하신 게 아니라 문민정부 첫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부터 결심하신 것”이라며 “가족과 상의됐고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고향인 경남 거제시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주민들은 “YS 생가 복원과 기록관 건립에 시·도비가 들어갔지만 앞으로 추가 기념사업을 하더라도 명분이 생겼다”며 “지역 출신 원로로서 걸맞은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진보신당 소속 김해연 경남도의원은 “거제가 배출한 ‘큰어른’이 재산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기보다는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다”며 “이런 문화가 확산되고 많은 정치인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2년차인 200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인 331억4200만 원을 재단에 출연해 청소년 장학과 복지사업에 쓰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2003년 1월 당시 아태재단과 재단 소유의 자료와 건물을 연세대에 기증했다. 연세대는 기부받은 건물과 DJ의 자료를 정리해 ‘김대중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설립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거제=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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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1-06 09:20:26
난체하던 때중, 놈현은 왜 재산 안내놓고죽엇나? 욕심이 더많은넘들이네
2011-01-06 11:05:17
김영삼 전대통령님이 잘하신 일입니다. 국민들이 욕심을 낸다면 김대중 전대통령님도 사회환원하는 용단을 내려주셨으면 훨씬 더 값진 일일텐데 김영삼 전대통령님의 재산은 김대중 전대통령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생각되는데
2011-01-06 10:43:45
용단을 내리신 것은 좋으나 이왕 내놓으시려면 실질적인 사회환원이 되도록 해야지 자기 재단 만들어 거기에 내놓은 것은 진짜 사회환원이 아니지요.그리고 재임시 최대과오는 자동차 등록시에 차고증명제의 실시를 취소한 사실로 인하여 오늘날 주차란과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었지요.
인생 불백년 왕작천년성(人生不百年 枉作千年城)이라 는 선인들의 경구가 생각납니다.. 백년을 못 사는 인생 그러나 누구나 천년성을 쌓으려는 곳에 비극이 싻틉니다. 김영삼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이 나라에 이름을 남기는 분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1-01-06 20:41:06
역대 대통령중 사리사욕없이 오직 이나라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해 목숨걸고 헌신한 대통령은YS뿐이다 YS는 그동안 고성장정책으로 피로가 누적된 국가경제를 치유키 위해 노동법-금융법을 개혁하여 IMF사태를 막으려 했으나 DJ와야당-시민단체-여당내의 인기영합 기회주의자들이 극한투쟁으로 이를막아 IMF국가부도사태를 맞게 되었으니 그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자명하다.전재산 50억이라면 갑부의 외아들로서 상속재산도 상당할텐데 그가 얼마나 철렴한 분인가를 알만하다.아래YS를 욕하는자들의 정체는 군사독제잔당-친북이적분자-지역감정주의자 등이니 우리국민의 공적들이 아닐수 없다.
2011-01-06 20:01:54
과연 전 김영삼 대통령다운 결심이다. 미국의 최고 부자들은 이미 대부분의 재산을 어려운 세계의 이웃을 위해 기증 했는데 대한민국의 최고 부자 이건희씨와 현대의 정회장,SK의 최회장 등등은 전혀 부의 사회적 환원에 관심이없는듯 보이고 제자식 챙기기에만 급급한듯 보인다...특히 삼성 이건희 회장은 아직도 3년전 충남지역의 기름유출 피해자들에게 보상도 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는 돈에 미친자가 않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11-01-06 18:43:44
잘하신 일이군요! 헌데 이 참에 현철이 것도 사회에 환원하시지요! 그가 땀흘려가며 벌어들인 재산은 없는 듯하니. . . .
2011-01-06 15:30:57
동교동 모리배들이 본받아야 할듯 하네
2011-01-06 11:13:28
호족당 새캥이들아 ,,,이 사실을 어서 뎌진 절르미와 노개ㅈ에게 알리거라,,,그 새끼들은 놈둑도,도로보,도둑놈,다와이,훌치기,공갈치기,엎어까기, 미국에 빌딩사놓기의 명수,달인,도사,귀신,귀재,괴발이 같은 새캥이들,,,,천정배를 시켜서 그냥 확 죽여버려야한 도둑놈들
2011-01-06 11:05:17
김영삼 전대통령님이 잘하신 일입니다. 국민들이 욕심을 낸다면 김대중 전대통령님도 사회환원하는 용단을 내려주셨으면 훨씬 더 값진 일일텐데 김영삼 전대통령님의 재산은 김대중 전대통령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생각되는데
2011-01-06 10:43:45
용단을 내리신 것은 좋으나 이왕 내놓으시려면 실질적인 사회환원이 되도록 해야지 자기 재단 만들어 거기에 내놓은 것은 진짜 사회환원이 아니지요.그리고 재임시 최대과오는 자동차 등록시에 차고증명제의 실시를 취소한 사실로 인하여 오늘날 주차란과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었지요.
2011-01-06 10:20:26
당연한일 아닌가? 이나라에서 그만큼 많은 권세와 누렸고 실패를 거듭 하여 국민에게 피해를 주엇다면 당연한 것 아닌가? 이미 모든것에서 초연 하여지셧다니 그나마 다행 입니다 노년의 더욱 건강하시어 백세를 누리시기를 빕니다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11-01-06 09:20:26
난체하던 때중, 놈현은 왜 재산 안내놓고죽엇나? 욕심이 더많은넘들이네
2011-01-06 11:05:17
김영삼 전대통령님이 잘하신 일입니다. 국민들이 욕심을 낸다면 김대중 전대통령님도 사회환원하는 용단을 내려주셨으면 훨씬 더 값진 일일텐데 김영삼 전대통령님의 재산은 김대중 전대통령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생각되는데
2011-01-06 10:43:45
용단을 내리신 것은 좋으나 이왕 내놓으시려면 실질적인 사회환원이 되도록 해야지 자기 재단 만들어 거기에 내놓은 것은 진짜 사회환원이 아니지요.그리고 재임시 최대과오는 자동차 등록시에 차고증명제의 실시를 취소한 사실로 인하여 오늘날 주차란과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