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음식도 못믿어… 원산지 위반율, 일반식당 4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8일 03시 00분


1급이상 493곳중 23곳 적발

유명 호텔 음식점들이 식품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호텔 음식점의 원산지표시 위반 비율은 일반음식점의 4배에 달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8일간 전국의 1급 이상 유명 호텔 음식점 493곳에 대해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원산지를 속여 표시한 업소 13곳과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 10곳 등 총 23개 업소가 적발됐다.

이들 업소는 ‘호텔 음식은 좋을 것’이란 일반인들의 통념을 악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이고 있었다. 헝가리산 등 외국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경우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등에서 수입한 닭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인 경우도 4건이나 됐다.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호주산이라고 속인 경우는 3건, 중국산 오리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인 경우도 1건 있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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