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KAIST대학원생 114명 “논문저자 갈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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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적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해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4명의 대학원생이 논문 저자와 관련해 교수나 선후배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갈등 경험자 중 29명은 연구와 관련 없는 사람을 저자로 포함시켜야 했다. 또 다른 29명은 기여도와 상관없이 선배를 저자로, 21명은 기여도와 상관없이 지도교수를 교신저자로 게재해야 했다. 8명은 기여도와 상관없이 지도교수를 제1저자로 게재해야 했다. 또 89명은 연구비 회수를 통해 비인가 자금을 조성하라는 교수의 요구에 따라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7명은 교수의 논문이나 저서를 대필해 주기도 했다. 113명은 책정된 연구인건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실험의 위험수준에 대해서는 633명이 상당히 또는 아주 높다고 대답했다. 학교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74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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