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겉표지에 사은품을 내건 잡지를 구입했다. 가끔 월간 잡지나 패션 잡지가 독자에게 사은품을 내걸곤 하는데 마침 갖고 싶던 가방이 그 잡지의 사은품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잡지를 사고 집으로 돌아와 자세히 확인해 보니 애독자 모두에게 드린다던 그 사은품은 전국 몇 안 되는 매장에서 직접 바꿔주는 상품권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그런 매장이 없었고 사은품 매장을 찾아가려면 교통비와 시간 등을 고려하면 사은품 자체 가격보다 비용이 더 든다는 계산이 나왔다.
결국 내게는 사실상 거의 가치가 없는 상품권이었다. 미리 자세한 내용을 살피지 않은 나의 잘못도 있지만 잡지 표지에 전혀 사은품 매장 표시가 없고, 구매자 모두에게 사은품을 준다는 문구로 소비자를 우롱한 잡지 판매 행태에 실망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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