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월 13일]심술 부리는 동장군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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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밤늦게 서울, 중부서해안, 강원영서북부 눈

추위가 내심 반가울 때가 있었다. 그 사람의 손을 처음 잡은 것도. 한 해의 마지막 날 거리에서 서로 빨개진 코끝을 보며 깔깔거렸던 추억도 따지고 보면 추위 덕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추위가 조금은 미워지려고 한다. 날씨 예보에 찍힌 영하 두 자릿수 기온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아직 오려면 먼 봄이 유난히 더 기다려진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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