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예산낭비 외주홍보 대대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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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고용노동부가 본부는 물론 산하단체의 외주 홍보 대행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외주홍보, 예산은 ‘펑펑’ 효과는 ‘찔끔’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외주 홍보가 홍보 효과에 대한 사후평가가 부실하고, 부적격 업체를 선정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용부와 산하단체들은 기관 차원은 물론 해당 부서 및 팀별로 업무상 필요할 때마다 홍보대행업체를 선정해 관련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 효과에 대한 사전 평가는 물론 사후 점검도 거의 없어 전형적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고용부가 외주 홍보 사업의 점검에 나선 것은 최근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홍보대행을 맡은 유니세스 라이브그룹의 행태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단의 홍보대행을 맡은 이 업체는 배포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낮은 자료를 작성해 공단 직원이 다시 관련 자료를 작성하는가 하면, 홍보물 배포도 누락시키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2억여 원을 주고 홍보대행을 시켰지만 자료가 부실한 것은 물론 홍보 대행 후 공단 이미지가 더 나빠지는 등 문제가 많아 앞으로 입찰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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