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2014년까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무상급식 예산배정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깎여 올해 저학년에, 내년엔 전면 도입하려던 무상급식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하지만 임기 내인 2014년까지 무상급식 공약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올해부터 초등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처음 시행한다.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에 대해 임 교육감은 “교사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는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학 등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지만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정학보다는 체벌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이 여러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최근 체벌을 금지한 것과 대비된다.
이어 올해 역점사업으로 학력 신장을 꼽은 뒤 교육여건 낙후지역 중고교에 교육 컨설팅을 하는 ‘학습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등학교마다 학습멘터 교사 1명을 배치해 전체 학생 가운데 1.7%(7875명)를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과 전체 초중학교 및 48개 고교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력 증진을 위해 ‘학생 건강체력 평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해운대구를 내년 8월까지 학원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3월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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