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갖고 울산을 원전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이런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9조4000억 원(국비 7조8600억 원, 지방비 1950억 원, 민자 1조3450억 원)을 들여 원자력 기관과 시설 유치, 원전 설비 및 기자재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원전타운 조성, 광역원자력벨트 구축 등 5대 분야에서 10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원전산업 기술개발과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을 2016년까지 설립한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수출용 중소형 원자로인 SMART 실증사업을 유치하고,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실증단지인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도 추진한다.
원전 정보기술(IT) 융합사업 발굴과 신규 기업 기술 지원 등을 위해 원전기자재산업 기술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원전산업 수출 전략화를 지원할 원전산업 멀티콤플렉스 설립도 추진한다. 원전 분야 글로벌 실무 리더 양성을 할 국제원자력대학원대를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하고, UNIST(울산과기대)의 원전특성화대 지정과 폴리텍대 및 에너지마이스터고 원전전문과정 신설 등을 포함한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 신설도 지원한다.
신고리원전 인근에 원전타운을 조성하고 부산 등 동남권 자치단체와 원전산업 육성 및 인프라 공동 활용을 위한 동남권 광역원자력벨트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원전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추진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1조693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조865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8만2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2월 발족한 원전산업육성발전협의회에서 울산지역 원전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울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수립됐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 원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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