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가 12월까지 착공된다. 인천 강화군은 2017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내가면 외포리(본섬)와 삼산면 석포리(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를 개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수교(懸垂橋)로 만들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2.95km(교량 1.36km, 접속도로 1.59km)에 이르며 왕복 2차로 규모다. 정부와 인천시가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며 올해 설계 용역을 통해 정확한 교량 위치를 확정하기로 했다. 군은 연륙교의 규모 등을 고려해 1일 평균 차량 통행량이 2018년 2879대, 2027년 4383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석모도에 들어가려면 강화도 외포리 나루터에서 배를 이용해야 했다”며 “연륙교가 개통되면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산연륙교는 2003년 민간투자제안서가 접수되면서 건설을 추진했으나 사업계획이 자주 변경된 데다 주민들의 통행료 부담 등을 이유로 2008년 국가재정 사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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