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는 “최근 등록금 심의위를 열어 학생 가계 부담을 덜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기대 관계자는 “각종 경비 최소화와 예산 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재정 부족분을 충당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대도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다. 2009학년도 이후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셈이다. 대학 관계자는 “물가 안정 등 국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특히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농어촌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에 이어 충북도가 고통 분담을 요청함에 따라 충주대와 충북도립대도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 동참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최근 도내 주요 대학에 구제역, AI 발생과 실물경기 위축 등 어려운 여건을 참작해 등록금을 동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구제역 피해 농가에 대한 도 차원의 장학금 지원 계획과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사업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