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선상(船上)호텔로 유명한 해금강호텔(사진)을 인천 앞바다에 띄워 ‘평화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과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이 17일 만나 금강산 선상호텔인 해금강호텔을 인천에 들여와 평화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무동력선인 6층 규모의 해금강호텔은 158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세미나실, 면세점, 나이트클럽(가라오케) 등을 갖췄다. 시와 현대아산은 이른 시일에 금강산 해금강호텔을 인천 앞바다로 옮긴 뒤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나 송도국제도시 앞바다 등을 평화도서관의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북한군 초병의 관광객 사살 사건 이후 1년 6개월여 동안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평화도서관 개관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해금강호텔은 북한이 지난해 4월 동결 자산으로 묶어 놓은 상태여서 인천으로 옮기려면 북측과 협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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