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지난해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청주세관의 ‘2010년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내 기업 수출실적은 103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9억5147만 달러를 기록해 그동안 월간 최고였던 2007년 10월의 9억4929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에는 10억15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도 42억 달러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최고치는 2009년 31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4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009년보다 57.9% 증가한 31억5000만 달러로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밀기기와 화공품도 각각 12억2200만 달러, 10억37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26.1% △대만 12.3% △홍콩 12.0% △미국 10.4% △일본 9.9% △유럽연합(EU) 5.3% 순으로 집계됐다. 청주세관 관계자는 “IT 경기 호전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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