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얼음서 팽이치며 겨울추억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청도 운문산자연휴양림… 내달까지 일요일 열려

휴일인 23일 경북 청도의 운문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용객들이 ‘얼음 팽이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운문산자연휴양
휴일인 23일 경북 청도의 운문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용객들이 ‘얼음 팽이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운문산자연휴양
“얼음판에서 팽이 치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23일 부모와 함께 경북 청도군 운문산자연휴양림을 찾은 박모 군(8·초등학교 2학년)은 ‘얼음 팽이치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난생처음 팽이치기를 해본 박 군은 “아빠가 ‘재미있다’고 권유했지만 처음엔 내키지 않았다”며 “그러나 실제로 해보니 얼음판 위를 미끄러지듯 걸어 다니며 팽이를 치는 것이 여간 재밌지 않았다”고 좋아했다.

이날 행사는 휴양림 측이 마련한 ‘겨울추억 만들기’ 행사의 하나로 올해 들어 처음 열렸다. 휴양림 숙박객과 입장객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얼음 팽이치기는 휴양림 내 물놀이장(가로 15m, 세로 20m)에서 다음 달 말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무료인 이 체험행사는 초등부와 아빠부, 엄마부 등 가족대항 경기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겐 볼펜 등 간단한 기념품도 준다. 얼음 팽이치기와 함께 목공예체험도 선보인다. 자연재료를 이용해 솟대와 휴대전화 고리 등을 만들 수 있다. 목공예 체험은 휴양림 휴무일인 화요일만 제외하고 희망자가 있으면 언제라도 열린다. 운문산휴양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건강하게 겨울을 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054-371-1323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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