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사고 다발 시간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11시 17분


국토해양부는 지난 3년간 설 전후 6일간의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평균 330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총 100여명이 사망하고 59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간대로는 날이 어둡고 통행량이 늘어나는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사망자 비율이 평시보다 10% 정도 높고 자정 부근 심야에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 침범에 의한 사망자가 전체 10.7%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5.4%)과 과속운전(4.7%)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거리운행과 지정체 반복 등으로 운전시간이 길어져 일부 혼잡 완화구간에서 과속에 의한 사망자가 평상시(2.6%)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홍보 및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결빙이 쉬운 지역과 낙석·산사태 위험지구 등을 특별점검하고 119구급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자동차 연료와 식품 등을 사전에 확보해 폭설 등 비상상황 발생시 제공하도록 '고속도로 긴급도우미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항공·해운분야에 대한 교통안전대책도 마련돼 주요 철도역사 및 공사 현장은 물론, 철도차량에 대해서도 특별정비가 이뤄진다.

기상 이변에 따른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항별로 신속한 대응체계도 구축되고, 기상특보 발효시 여객선 출항이 통제되고, 관제 운영요원도 증강 배치된다.

국토부는 이번 설연휴 기간 정종환 장관 등 간부들이 직접 도로공사와 버스터미널 등 관련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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