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복, 단추 대신 지퍼 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상의, 바지 밖으로 꺼내서 입어

군 전투복의 색깔과 디자인이 바뀌면서 착용 방식도 개선됐다.

25일 국방부가 입법예고한 군인복제령 개정령에 따르면 전투복의 주머니 형태와 상의 깃 등의 디자인 및 착용법이 바뀐다. 전투복 상의 앞여밈 방법이 단추에서 지퍼 및 접착포로 바꾸고, 상의 셔츠형 칼라도 세울 수 있는 변형칼라로 변경했다. 상의를 하의 안으로 집어넣어 착용하던 방식도 하의 밖으로 내어 착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주머니는 일자형에서 사선형으로 변경했고 상의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어깨 주름을 추가했다.

전투모의 색상도 디지털 무늬로 바꿨고 방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귀덮개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올해부터 장병 공용으로 흑록색의 베레모도 도입했다. 전투화는 신발 끈을 맬 때 쓰는 좌우 14개의 타원형 구멍이 원형 구멍 또는 고리형으로 개선됐다.1991년 도입된 전투복의 색깔과 디자인이 20년 만에 모두 바뀐 것이다.

신형 전투복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육군 17사단 등 일부 부대에 시험 보급됐으며, 올해 7월부터 3년간 점진적으로 기존 얼룩무늬 전투복을 대체하게 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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