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일반계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체육과 미술, 음악 등 3개 과목을 제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 과목은 종전 10개 과목에서 7개 과목으로, 만점은 150점에서 120점으로, 출제 문항 수는 200개에서 160개로 각각 줄어든다.
그러나 시험 문제의 학년별 출제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이며 내신성적 만점(300점)도 종전과 같다. 올해 고입 선발고사는 12월 21일 치러질 예정이다. 시험 과목 축소는 ‘교과 집중 이수제’ 때문. 이 제도는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에 특정 과목을 몰아서 배우는 것으로, 현재 도내 일선 중학교 대부분이 이들 과목을 1학년 때 집중 편성하고 있다. 결국 1학년 때 배운 이들 과목을 시험 과목에 포함시킬 경우 3학년 때 다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내놨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중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도내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들 과목을 제외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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