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성심병원 ‘설맞이 사랑의 성금’행사 15년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지역내 소외계층 100명에
직원모금-무료진료권 등… 1억여원 상당 온정 전달

박순용 여수 성심병원 명예회장(오른쪽)이 26일 성심병원 건강검진센터 5층 대강당
에서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여수시
박순용 여수 성심병원 명예회장(오른쪽)이 26일 성심병원 건강검진센터 5층 대강당 에서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여수시
전남 여수 의료법인 여수성심병원은 26일 병원 건강검진센터 5층 대강당에서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등 100명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병원 직원 300여 명이 1년간 모은 성금 5200만 원과 무료 진료권, 쌀, 교복 등 1억여 원 상당의 온정이 건네졌다. 홀로 사는 김모 씨(62·여수시 화양면)는 “성금과 물품을 지원받아 설 명절을 편히 보낼 수 있어 무척 좋다”고 말했다. 박순용 성심병원 명예회장(70)은 “우리 병원은 직원들과 지역주민 모두가 주인”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한 성심병원이 보은 차원에서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계속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심병원은 1996년 설맞이 사랑의 성금 전달을 시작했다. 내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한 해만 제외하고 해마다 소외계층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성심병원 직원들 사이에서는 설맞이 사랑의 성금 행사를 집안일처럼 챙기는 전통이 자리 잡았다. 성심병원은 그동안 여수지역 소외계층 14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60곳에 17억 원 상당의 훈훈한 온정을 전달했다. 장영호 병원장은 “각종 이웃돕기 사업을 통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민 건강을 책임지는 1등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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