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밀양 신공항에 생존권 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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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등 4개 시도 3000여명, 추진위 발족

영남권 신국제공항을 경남 밀양에 건설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남도, 울산시를 포함한 영남권 4개 시도 200여 개 단체, 3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신공항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밀양 건설의 당위성에 대한 전문가 설명과 결의문 낭독, 대정부 선언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주민의 생존권 문제”라며 “3월에 밀양이 선정되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사용했던 ‘동남권 신공항’ 대신 ‘영남권 신공항’이란 명칭을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대구시의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특별위원회는 25일 울산시의회에서 영남권 4개 시도의회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특별위는 공항 입지 선정을 올해 3월까지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대구시, 경북도, 경남도, 울산시로 구성된 신국제공항 밀양유치추진단도 25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밀양유치추진단은 “정부가 부산 가덕도를 신국제공항으로 결정하면 승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부산시가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금 상태로는 지역 갈등만 더 깊어진다”면서 “영남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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