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설 연휴 고속버스-열차 증편 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8일 03시 00분


울산은 KTX 8편 증차 계획
경남도 심야버스 확대하기로

설(2월 3일)을 앞두고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귀성객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 부산


설 연휴 부산에서는 111만 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3%가 귀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귀성 출발일은 다음 달 2일이 57%로 가장 많았다. 설날은 33.3%였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날은 다음 달 4일이 48.2%, 설날은 35.8%로 예상됐다.

시는 귀성객을 위해 다음 달 1∼6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버스는 1일 74회(3708명), 시외버스는 338회(1만8200명), 철도는 21회(5806명) 등 모두 433회(2만7714명)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또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지나는 4개 노선 시내버스 50대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영락공원, 실로암공원 등 7개 묘지 방면 22개 노선에 시내버스와 예비버스 18대를 운행한다. 또 전세버스 45대를 양산, 김해, 울주 방면 공원묘원으로 임시 운행한다.

○ 울산

울산시는 코레일과 협의해 설 연휴 동안 울산역 고속철도(KTX) 운행을 평소 46회에서 8회 증차해 54회 운행할 계획이다. 또 밤늦게 울산역에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울산역∼시내를 오가는 리무진버스를 0시 18분과 오전 1시 11분 등 2차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예비차 48대를 투입해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는 심야시간대 터미널과 역 등에 택시를 고정 배치할 예정이다. 또 남구 옥동 울산공원묘원의 설 성묘객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원묘원 입구∼울산체육공원 1.5km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 2대를 무료로 운행할 방침이다. 설 연휴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28일 역과 공항, 터미널 등 대중교통시설을 점검한다.

○ 경남


경남도는 귀성객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6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시외버스 증회 운행, 대중교통 운행시간 연장, KTX역 신설에 따른 연계버스 운행, 심야버스 운행 확대 등 수송력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역과 터미널, 공원묘원 인근 등 교통 혼잡지역에서는 교통지도 단속을 강화한다. 도는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의 현장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설 귀성 인파로 구제역 방역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귀성을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