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놀라운 장면을 보았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과속방지턱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 과속방지턱을 누르는 차체의 무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력 경사로’가 영국 런던 일링에 설치됐다. 영국에서만 200곳이 이를 설치하려고 협의 중이라고 한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그것의 원리는 간단했다. 동력 경사로는 기존 과속방지턱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바퀴가 지나갈 때 밑으로 눌려 들어갔다가 차가 지나간 뒤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상하운동을 한다. 경사로 밑에 설치된 기계장치로 이런 상하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생산하는 전기는 5∼10kW라고 하는데 차량이 연달아 오는 도로의 과속방지턱 1개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활용하면 약 1.6km 거리의 모든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도로표시등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수많은 과속방지턱이 있으니 교통당국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실현 가능성을 검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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