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삼호해운 대표 “선장 치료비 회사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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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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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외에) 선원들도 (건강) 상황이 좋지 않다.” 삼호주얼리호 선사인 부산 삼호해운 손용호 대표(사진)는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배 위에서 내리지 못한 선원들을 걱정했다. 손 대표는 “선원들이 정신적, 육체적 충격으로 견디기 힘들어한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납치됐다 풀려난) 삼호드림호 선원들도 지금 정신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어 대다수가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며 “삼호주얼리호 선원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선박 납치 뒷수습에 드는 비용에 대한 걱정도 토로했다. 그는 “석 선장 치료비 등 모든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호해운은 오만에서 서울공항까지 석 선장이 타고 온 환자이송 전용기 ‘에어 앰뷸런스’를 빌리는 데 든 비용 4억 원도 내기로 한 상태다.

수원=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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