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까지?… 장성서 첫 의심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1일 03시 00분


김해 이어 양산도 “양성” 판정… 총 도살 규모 300만마리 육박

전남지역에서 처음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은 구제역 발생은 물론이고 의심신고도 없었던 지역이라 방역 당국은 긴장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는 30일 전남 장성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한우 180여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소 중 일부가 폐사했다. 전남도는 “반경 500m 안에는 축산농가가 없다”며 “일단 검사 결과에 따라 도살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심신고에 대한 조사 결과는 31일 오전 중에 나온다.

앞서 김해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남의 경우 30일 양산에서도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좌삼리 돼지농장의 의심신고가 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며 “앞서 발생한 김해와 양산이 인접해 김해에 퍼져 있던 바이러스가 양산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살처분 규모도 이날까지 294만1553마리로 늘어나 300만 마리에 육박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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