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무 변호사 인터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1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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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를 재검토하고 청년변호사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

31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추천하는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에 당선된 신영무 변호사(66·사법시험 9회)는 당선 직후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국내 법률시장에서 특히 청년 변호사들의 생계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2500명이나 되는 변호사가 쏟아져 나오는 시장은 분명 비정상적"이라며 "합격률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협에서 직접 시험관리를 하는 방안을 포함해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변협의 사회적 역할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가 되니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종 이슈와 선고로 갈라졌던 변호사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화합해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로스쿨생들은 우리 법조계의 미래이자 희망이기 때문에 변협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어 드리겠다"며 "지금 당장은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를 믿고 사회 각 분야에서 법치주의와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대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내 법률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변협 내에 젊고 연구능력이 뛰어난 변호사 3, 4명이 배치된 정책개발연구원을 만들 것이라며 "위기의 법률시장을 발전시킬 방안을 주로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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