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石선장 호전… 최악은 넘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일 03시 00분


이번주 의식회복 가능성도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1일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의 패혈증과 DIC(혈관 안에서 혈액이 응고해 파괴되는 증상) 증세는 호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패혈증과 DIC는 지금까지 석 선장의 건강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했던 증세. 석 선장이 전반적인 병세 호전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의미다. 유 원장은 “(석 선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도 적게나마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석 선장의 패혈증과 DIC 병세 수준을 알 수 있는 혈소판 수치는 마이크로리터당 13만(정상치 15만∼40만)을 유지하고 있다. 유 원장은 “어제부터 수혈을 중지했는데도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른 (패혈증 및 DIC) 지표들도 더는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패혈증과 DIC 외에 가장 우려했던 폐렴 등도 발생하지 않고 폐 기능도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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