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영목항과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대천해수욕장 인근)을 연결하는 안면도 연륙교 건설공사가 4월 시작된다.
7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연륙교 1·2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은 4월 초 보령과 안면도 2곳에 각각 현장사무실을 설치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보령∼태안 국도 77호선으로 이름 붙게 될 이 도로(총 연장 14km, 왕복 2∼4차로)는 원산도를 지나며 2018년까지 국비 5400억 원이 투입된다. 1공구(원산도∼대천항 쪽 7.9km)는 해저터널 6.9km(왕복 4차로)와 접속도로 1.1km(왕복 4차로), 2공구(원산도∼영목항 쪽 6.1km)는 해상교량 1.7km(왕복 3차로)와 접속도로 4.3km(왕복 3차로)로 건설된다.
국토관리청은 당초 천수만에 인공섬을 조성한 뒤 2개의 해상교량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교각이 설치되면 인근 보령화력발전소와 보령신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의 운항에 차질이 예상돼 이를 철회하고 해상교량도 1개로 축소했다. 그 대신 해저터널 길이를 당초 2.4km에서 6.9km로 늘렸다.
공사가 완료되면 안면도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승용차로 1시간 40분 소요되던 것이 15분정도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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