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809채로 가장 많았던 2009년 3월(1만2821채)에 비해 85.9%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은 2002년 말 868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주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09년 3월 최고치에서 일시적으로 물량이 늘었던 지난해 4, 5, 11월 등 3개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1000채가량 꾸준히 줄었다.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현재 미분양 물량이 사실상 바닥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업체는 2015년 광주여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재건축에 따른 수요까지 감안하면 새로운 활황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보고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는 것은 가구 수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전체 인구는 140만 명 선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으나 1인 가구 및 분리거주가구 증가 등 생활스타일 변화에 따라 전체 가구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가구 수는 2000년 40만8527가구에서 △2005년 46만90가구 △2008년 51만3021가구 △2009년 52만4093가구 등 10년 만에 28.2%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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