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미항(美港)으로 꼽히는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항 기암절벽 위에 해안 경관 전망대가 조성된다. 양양군은 2억7000만 원을 들여 수산항 뒷산 정상 옛 봉수대 자리에 전망대를 만들어 4월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양양군은 지난해 데크로드 110m와 중간 전망대, 경관펜스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난간 안전시설, 정상 전망대, 탐방 안내 표지판 등을 추가 설치한다.
수산항 봉수대는 시야가 탁 트여 고려시대부터 적이 쳐들어 올 때 봉화를 통한 통신 수단의 요충지로 활용돼 왔다. 남쪽으로는 하조대 남애항, 북쪽으로는 낙산 물치항까지 조망할 수 있어 예로부터 해안 절경 명소로 꼽혀왔다. 양양군은 수산항 전망대가 조성되면 요트 마리나 시설과 함께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덕 손양면장은 “수산항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접근성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곳”이라며 “관광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촌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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