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스사관기숙학원은 학생 관리 감독이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김향돈 원장이 학원에 상주해 직접 학사 일정을 챙긴다. 학원의 총책임자인 원장이 학생들과 기숙사 생활을 같이하다 보니 면학 분위기가 잘 유지되고 직원들도 열의를 갖게 된다. 28년 경력의 대입 전문가인 김 원장은 학생 개인별 면담도 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 강사도 돌아가며 학원에 기숙한다. 야간 수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학원 수업시간표는 ‘자율학습→수업→확인고사’가 반복되는 방식으로 짜여 있다. 자습 시간에는 예습과 복습이 이뤄진다. 전체 수업이 끝나는 시각은 오후 12시다.
김 원장은 “정규수업을 몰아서 받은 다음 강사들이 퇴근한 뒤 나머지 시간을 자습으로 채우는 시간표는 수험생이 쉽게 지루함을 느끼거나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간표를 도입했다”면서 “학생들은 자습 중 질문이 있을 때마다 교실에 있는 강사에게 물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시간도 많다. 토·일요일, 국경일에도 정상수업을 실시하고 명절 연휴에도 전 교직원이 학원에 남아 학생들을 독려한다. 연간 휴가일수는 10일 정도로 30∼40일인 일부 기숙학원과 비교하면 짧은 편이다.
서울케이스사관기숙학원은 한 학급 정원이 약 20명인 소수 정원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개인별 맞춤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 학원의 특징이다. 개인의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준별 학급이 과목별로 편성된다.
이는 일부 기숙학원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총점을 내어 성적별로 반 편성을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심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만약 언어, 외국어영역 점수는 높은데 수리영역의 점수가 매우 낮은 학생이라면? 총점제로 반을 편성할 경우 중간 수준의 반에 들어가게 돼 세 과목 모두 자기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된다. 이 학원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별로 수준에 따른 학급을 별도 편성해 맞춤수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수시로 확인고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에 따라 반을 재배치한다.
서울케이스사관기숙학원은 수험생활을 크게 4개 시기로 나눠 학습상황을 관리하는 ‘P-System’을 운영한다. △준비기(2월까지)=기본개념 및 원리 학습 △다지기(3∼6월)=개념 정리 △도약기(7∼9월)=심화학습 △완성기(10월∼수능 직전)=실전마무리학습이 바로 그것.
이밖에도 수시모집 선발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주 1회 적성고사 대비수업을 실시한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에겐 무료로 보충수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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