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솔로탈출, 직장생활에 2월이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0일 12시 50분


2월은 미혼여성들에게 솔로탈출과 직장생활 측면에서 연중 가장 좋은 달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남성들에게는 직장생활 측면에서는 가장 좋지만 솔로탈출 면에서는 그저그런 달로 인식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1~9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설문조사는 '솔로탈출, 직장생활 상 2월에 대한 선호도'를 주제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선 '솔로탈출 측면'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65.0%가 다른 달 보다 '유리하다'고 답해 '비슷하다'(24.0%)나 '불리하다'(11.0%)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남성은 절반 이상인 52.5%가 '비슷하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유리하다'(44.5%), '불리하다'(3.0%)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유리하다'는 '발렌타인데이로 유리'(남 32.7%, 여 28.9%), '휴가가 많아 유리'(남 5.3%, 여 21.7%), '연초 솔로탈출 계획의 실행으로 유리'(남 6.5%, 여 14.4%) 등으로 구성됐고, '불리하다'는 '기간이 짧아 불리'(남 3.0%, 여 3.8%)와 '(근무일수 적어) 일에 쫓겨 불리'(남 0%, 여 7.2%) 등이었다.

'직장생활 측면'에서는 남녀 모두 과반수인 여성 67.7%와 남성 50.1%가 다른 달보다 '좋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휴일이 많아 좋다'(남 31.9%, 여 33.8%), '근무일수가 적어 좋다'(남 12.9%, 여 25.5%), '보너스나 선물이 많아 좋다'(남 5.3%, 여 8.4%) 등이었다. 여기서도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비슷하다'(38.4%)가 먼저이고 '싫다'가 11.5%로 차순위이나, 여성은 '싫다'(19.8%)에 이어 '비슷하다'(12.5%)가 뒤따랐다.

'싫다'에는 '일에 쫓겨 싫다'(남 1.9%, 여 17.1%)와 '성과없이 지나 싫다'(남 9.6%, 여 2.7%) 등이 포함됐다.

'개인적으로 1년 중 2월이 좋은 점'으로는 남녀 모두 '근무일수가 적어서'(남 34.2%, 여 30.0%)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뒤를 남성의 경우 '(발렌타인데이 등으로) 이성교제에 유리'(24.3%), '휴일이 많아서'(16.7%), '연간 계획을 다지는 계기'(14.1%) 등이 차지했고, 여성은 '휴일이 많아서'(21.3%), '이성교제 유리'(19.8%), '계획을 다지는 계기'(16.3%) 등이 뒤따랐다.

'2월이 다른 달보다 나쁜 점'은 남녀 모두 '(근무일수가 적어) 일에 쫓긴다'와 '지출이 많다', '결혼 성화', '없다' 등을 지적했다. 순위 상에는 남녀간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남성은 '지출이 많다'(42.6%), '일에 쫓긴다'(24.3%), '결혼 성화'(16.3%), '없다'(11.8%) 등의 순이었으나, 여성은 '일에 쫓긴다'(35.4%)가 가장 높았고, '결혼 성화'(26.2%), '지출 많다'(21.3%), '없다'(12.9%) 등의 순이었다.

'2월의 이미지'로는 남성이 '즐겁고 푸근한 달'(43.0%)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근무일 대비 수입 많다'(21.3%), '번개처럼 지나간다'(17.1%), '지출이 많다'(9.5%) 등의 순으로 떠올렸으며, 여성은 '번개처럼 지나간다'(32.7%)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결혼성화'(27.0%), '즐겁고 푸근한 달'(24.3%), '지출이 많다'(10.6%) 등의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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