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에 입원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이 11일 2차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의료진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석 선장을 수술했다. 이날 수술은 염증 제거 등을 위해 열어놓았던 복부 3곳을 봉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격으로 골절된 팔과 양다리 등에 대한 정형외과 수술로 이어졌다. 이어 입에 설치돼 있던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대신 기관절개술을 실시해 호흡기가 직접 폐로 연결되도록 했다.
수술 뒤 석 선장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혈압과 맥박 체온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소변량과 혈액도 정상이다. 당초 의료진은 석 선장의 폐기능이 회복되는 상태에 따라 1, 2주 뒤 2차 수술을 할 예정이었으나 석 선장의 상태가 비교적 빨리 나아져 이날 수술을 했다. 신준한 아주대병원 제2진료부원장은 “수술은 끝났지만 감염 등 합병증 가능성이 있고 상태에 따라 추가 수술도 필요하다”며 “일단 다음 주에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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