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복선전철 개통으로 폐선된 경춘선 철도가 관광에 이용된다. 강원 춘천시는 14일 올 상반기까지 사업 시행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하반기에 시설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과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갖고 다음 달 중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한 뒤 6월까지 출자회사 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민간사업자로는 지난달 말 ㈜대양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법인이 설립되면 바로 기본 및 실시 계획에 들어가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별도의 출자 없이 국비 50억 원을 들여 역사 진입로 주차장 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민간사업자는 286억 원을 투입해 폐선된 경강역∼강촌역 8km에 레일바이크를, 경강역∼김유정역 20km에는 꼬마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경강 백양리 강촌 김유정역을 테마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남이섬과 강촌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을 도심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2013년 운행을 시작하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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