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약속 조속 이행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대전지역 19개 대학 총장과 대전시장, 대전시교육감의 모임인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는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의 스파피아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와 정치권이 세종시 논란 이후 또다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을 번복해 사회를 혼란과 갈등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 과학자 대다수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세종시를 과학벨트의 적격지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과학벨트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높은 충청권에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계 종사자 대다수도 과학벨트의 최적지로 ‘충청권’을 꼽았다. 인터넷신문인 대덕넷이 9∼11일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인프라와 효율성 등에서 어디가 최적의 과학벨트 입지냐’는 질문에 응답자 1144명 중 88.7%(1015명)가 ‘세종시 등 충청권’이라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86.4%는 과학기술계 종사자였고 지역별로는 대전 등 충청권이 88.7%, 과천 등 수도권이 6.6%, 포항 등 대구경북권이 2.8%, 광주 등 호남권이 1.9%였다. 충청권 이외 지역 설문 참여자의 66.3%도 과학벨트 입지로 ‘세종시 등 충청권’을 꼽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