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과학대, 카지노업체와 산학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관광카지노과 신설하고
㈜골든크라운카지노서 실습

다음 달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운영업체와 대학이 ‘카지노 산학협력’을 맺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카지노를 운영할 ㈜골든크라운카지노는 최근 경북과학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 경북과학대는 관광계열에서 부분적으로 해오던 카지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이 협약을 계기로 ‘관광카지노과’를 신설했다. 대학 측은 카지노 딜러와 보안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업체 측은 전문가와 교육실습장을 제공한다.

카지노 업체가 경북과학대와 손잡은 이유는 이 대학이 지난해 영국 대학과 협력해 학생 3명이 여행분야 영국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골든크라운카지노 김태웅 대표는 “대구 카지노가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교육을 거친 전문인력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경북과학대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도정기 총장은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대구 카지노업을 이끄는 인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지역 관광업계도 카지노 개장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카지노가 있으면 국제행사 때문에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이 더 머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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