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경주 왕릉 위에서 보드 타던 무개념"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누리꾼은 "한 중년 남성이 눈이 쌓인 봉황대에 보드복장까지 갖추어서 보드 타겠다고 올라갔다"며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애들이 보면 뭘 배우겠느냐'며 내려오라고 했지만 '말이 심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 남성과 함께 있던 다른 남성은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고.
이 누리꾼은 "이 내용을 문화재청에도 알렸다"며 "봄 되고 날 따뜻한 주말에는 왕릉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 때도 사진을 찍어 경주문화재관리원 시청에도 민원을 넣었었는데 당시에만 알겠다고 하더니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고 분개했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우리나라처럼 문화재 관리 허술하게 하는 나라는 없을 것" "나이라도 어리면 철이 없어서 그러려니 타이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번 경우는 심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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