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태안군 안면도 구제역 양성 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9일 11시 49분


구제역 청정지역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군 고남면 누동1리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돼지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전날 오전 11시20분 경 누동1리 이모씨의 돼지농장에서 어미돼지 3마리의 젖꼭지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에선 모돈과 종돈, 비육돈 등 모두 5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모돈과 종돈은 2차례, 비육돈은 한 차례 예방백신 접종을 각각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3마리와 이들 돼지와 같은 우리에서 사육된 197마리 등 모두 200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ㆍ매몰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의 방역대를 설정하고 방역대 내 양돈농장 1곳(돼지 500마리 사육)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충남에선 지난달 2일 천안을 시작으로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홍성, 태안 등 10개 시·군에서 16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다.

신용욱 도 가축방역담당은 "광역살포기 등 소독 장비를 총동원해 구제역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를 소독하는 등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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