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시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5개 자치구를 포함한 시와 교육청이 80 대 20의 비율로 재원을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이달 중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5월에 추경예산을 반영해 6월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3만1497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협의를 거쳐 2012년 초등학교 4학년까지 6만8800여 명, 2013년 5학년까지 8만8000여 명, 2014년엔 6학년까지 10만8800여 명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총 65억 원으로 대전시가 39억 원, 5개 자치구가 13억 원, 교육청이 13억 원이다. 단계별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2012년 223억 원, 2013년 286억 원, 2014년에는 35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상급식 절대 불가’ 원칙을 내세웠던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시에서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면 해당 학년의 저소득층 20%에 대해선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다”며 합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대전시는 교육청과 의견 접근이 이뤄지자 이달 실시할 예정이던 무상급식 시민 여론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부 구청에서 예산 부담에 난색을 표했지만 실무적 협의로 더는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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