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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흡연자 55% “담뱃값 1만원 오르면… 끊겠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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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03:00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입력
2011-02-21 03:00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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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을 1만 원 올리면 흡연자의 절반 이상이 금연을 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팀이 2010년 10월 현재 담배를 피우는 성인 1562명을 대상으로 ‘담뱃값이 얼마나 인상되면 금연을 하고자 노력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담뱃값을 1000원 인상하면 8.1%가, 5000원 인상하면 36.1%가, 1만 원을 인상하면 54.6%가 금연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담뱃값과 관계없이 금연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40.1%나 됐다. 2008년에는 이 비율이 28.9%였다.
서홍관 금연클리닉 책임의사는 “담뱃값 인상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연 정책”이라면서 “우리도 성공하려면 인상된 담뱃값을 다른 곳에 사용하지 말고 금연약물 보험인정 등 흡연자를 위한 정책에 사용해야 흡연자의 반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담뱃값과 무관하게 흡연하겠다는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2005년 담뱃값을 500원 올린 뒤에도 계속 인상 얘기가 나오자 흡연자들이 반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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