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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머님 돈이 급해요” 며느리 흉내 ‘보이스피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2-21 13:39
2011년 2월 21일 13시 39분
입력
2011-02-21 11:35
2011년 2월 21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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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경찰, 노인 상대로 금품 편취 20대 여성 구속
강원 양구경찰서는 21일 농촌지역 노인에게 며느리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금품을 노리는 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오모 씨(25·여·부산 사상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15분경 양구군 양구읍 A 씨(63)에게 며느리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어머님, 친구에게 빌린 돈 50만 원을 급히 줘야 한다'고 속여 30만원을 은행 통장으로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또 15분 뒤에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B 씨(83)에게도 전화를 걸어 마치 딸인 것처럼 속여 200여만 원을 송금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다른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오 씨는 공중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농촌인 양구지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다급한 목소리를 내며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 씨는 경찰에서 "노인의 경우 자녀나 며느리인 척 속여 무척 다급한 것처럼 전화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쉽게 돈을 송금받을 수 있었고,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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